Art & Technology Conference 2023로 초대합니다.

《신중한 무법지대 미친 안전지대》는 새로운 가능성에 다가갈 수 있는 (미정의) 공간을 상상한다. <무법지대>는 질서도, 목적도, 순서도 없는 아노미 상태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양성’이라는 이상적인 가치가 구현되어 있는 신중한 곳이기도 하다. 다양성은 혼돈을 감수하면서도 다름에 대한 존중과 이해 그리고 배려를 잊지 않으며 실현되기 때문이다. 반면 <안전지대>는 모든 것들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곳이지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미쳐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용히 작동하는 정상성이라는 익숙한 기준이 안전의 대가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회적 돌연변이를 붙들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연 이곳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시도를, 혁신적인 도전을, 새로운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당장 보여주기 좋은 것들을 나도 모르게 쫓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순수하게 해보고 싶은 일은 뒤로 미루거나 가치 있는 것을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2023 ATC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아텍에 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개인의 능력과 진로를 위해 유용하고 가시적인 결과물에 몰두하고 있는 아텍 공동체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씬의 관성을 깨보고자 한다. 이는 곧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안전지대를 지각하고, 편의와 효율을 추구하는 동안 무엇이 사라졌는지 살피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저-기 경계 너머에 무법지대가 있다고, 안전지대를 넘어서 불안하지만 다채롭고 자유로운 무법지대로 함께 그 경계선을 넘어볼 것을 ATC를 찾은 모든 이들에게 제안한다.

 

 

⚠ Opening Party
다채로운 상상력에서 시작된 창작물의 완성과 험난했던 협업의 끝을 즐기고 축하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여정을 함께 시작할 사람들을 만납니다.

 

 

⚠ 전시
미디어 아트, 가상현실, 퍼포먼스, 게임, 애니메이션, 사운드 디자인, 영상, 웹, 상품 등 주제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 아티스트 토크 / GV
작품을 결과물이 아닌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단박에 이해되거나 빠르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작품들을 아티스트와의 대화를 통해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11.27 아티스트 토크에 행운 쥬스 한 방울 영감운! 동료운! 마감운!

 

 

⚠ 워크숍 / 강연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현장의 사람들에게 비판적인 관점의 가치, 변화를 불러오는 실현, 그것으로 나아가는 힘을 배웁니다.

 

 

⚠ 워크숍
11.24 ATC 프로그램 기획팀 | 내가 신이 되어서 세앙의 딱 한 가지만 바꿀 수 있다면?
11.26 이아름(YPC) | 귀여움 연구 모임
11.27, 11.28 셀린박 | 당신은 세상의 종말보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나요?

 

⚠ 강연
11.24 윤석관(KEEPKWAN) | 생성 AI, 너 내 동료가 돼라!
11.25 최빛나(언메이크랩) |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
11.26 박민아 | Chat GPT가 불러온 ‘홀로 고민하는 인간종’의 멸종

 

⚠ 대외협력 부스
크리에이티브 산업 브랜드/기관들과 세상에 하나뿐인 콜라보레이션을 만들며 ATC와 협력 기관의 외부 성장을 도모합니다.

 

주최 :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 학과
후원 : 스마일게이트
협력 : 캔디미, VOIB

 

초대의 글

Art & Technology Conference, 줄여서 ATC로 불리며, 서강대학교 Art & Technology 학과에서 2012년부터 매년 학생들이 주도하여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ATC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창작물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ATC는 예술, 기술, 인문학 등 학문 경계를 넘어 다양한 시도를 하며, 서강대학교 Art & Technology 학과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2023 ATC는 서강대학교 하비에르관에서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신중한 무법지대 미친 안전지대>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정상성’과 ‘익숙함’에 길들어진 관성의 안전지대를 넘어서 경계를 무너뜨리고,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현실의 벽을 깨는 불안하지만 다채롭고 자유로운 무법지대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31명의 기획단과 103명의 교내외 아티스트가 모여 인문학, 예술, 기술의 경계를 넘어 정성껏 준비한 ATC 메인 쇼케이스와 오프팅 행사의 네트워크 세션, 워크샵, 그리고 강연들의 행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을 2023 Art & Technology Conference에 정중히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