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Imagination Seminar: “자동화의 미학 (Aesthetics of Automation”

지난 11월 26일, Immersive Hall에서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강이룬 강사님께서 진행하시는 Global Imagination Seminar가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님이신 강이룬 디자이너는 뉴욕에서 학제간 디자인/리서치 스튜디오인 Math Practice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강사님께서는 자동화의 미학(Aesthetics of Automation) — ’자동생활’을 주제로 깊게 파고드는   통찰을 제시함과 함께 관련하여 작업해오신 작품들과 그 제작 과정들을 공유해주셨다.
강사님께서는 아트&테크놀로지 전공 학생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말씀으로 세미나를 시작하셨다. 기술은 우리의 생활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가질 뿐만 아니라, 기술에 의해 우리 생활이 많이 지배당하기도 한다. 강사님께서 몇 년 전 부터 가르치고 있는 주제는 ‘자동화의 미학(Aesthetics of Automation)’으로, 앞서 말한 점을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고찰하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험과 제품을 만들고 설계하는 ‘디자이너’인 만큼, 우리 주변에 보이는 기술의 결과물들을 단순하게 사용하기보다는 어떻게 그것들이 만들어지는 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성을 느꼈다고 하셨다.
세미나의 주제인 ‘자동생활’은 자동화의 미학, 즉 자동화 자체를 미학적으로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한 강사님의 표현, 용어이다. 우리가 매일 쓰는 기술의 산물,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기술의 흔적에 대해 고민을 해보자는 취지이다. 하나의 물품은 셀 수 없이 다양하고 전세계적인 자동화된 생산수단이 얽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지극히 자동화된 일상생활에서 그 프로세스를 감각해내지 못한다. 강사님께서는 이렇게 발견하기 힘든 추상화의 매커니즘, 전 지구적 협력의 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하셨다. 생산수단과 지식습득이 일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우리는, 이 모든 근저에 있는 자동화에 대해 알아야만 우리 근처의 모든 것들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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